음악4 새소년 플레이리스트 | 힙하고 몽환적인 밴드 음악 허스키한 황소윤의 목소리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새소년 밴드. 가사는 많은 것들을 깊에 담고 있는 시같다는 인상을 준다. 그래서 인지, 조금 우울하고 다운될 때 자주 찾아듣게 되는 매력이 있다. #난춘 어지러울 난(亂), 봄 춘(春). 어지러운 봄을 뜻하는 노래 ‘난춘’은 잔잔하고 약간은 어둡고 그러면서도 위로가 된다. 한없이 밝고 행복한 게 봄의 이미지라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봄에 우울하다고 한다. 자살률이 높은 계절이기도 하고. 황소윤 작사, 작곡인 곡인데, ‘사랑하는 사람이 내 옆에서 고요히 죽어갈 때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하다가 만든 노래라고 한다. 알고 들으면 곡이 주는 힘과 무게감이 더 느껴질 수 밖에 없다. / 오 그대여 부서지지마 바람새는 창틀에 넌 추워지지마 이리와 나를 꼭 .. 2020. 8. 5. 브루노 메이저(Bruno Major) 플레이리스트 | 섬세한 감성의 스펙트럼 브루노 메이저(Bruno Major)의 모든 곡을 좋아하기에 굳이 플레이리스트로 몇 곡을 선곡할 필요 없이 전곡 재생을 해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중에 좋아하는 몇 곡을 추려봤다. 그의 음악은 감성적이고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이다. 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곡이 대부분이지만 묵직한 임팩트가 느껴진다. 노래를 들을 때 마다 부드러운 소파 같다고 느껴진다. 겨울에 특히 더 잘 어울리지만 어느 계절에 들어도 좋은 노래들. #Nothing 이 곡은 따뜻한 곡 중 가장 따뜻한 곡이 아닐까. 가사를 몰라도 그냥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 사실 읊조리듯 내뱉는 nothing만 알아도 이 노래를 다 아는 것 같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더 따뜻한 가사가 숨어있다. there's nothing like doing noth.. 2020. 8. 2. 적재 플레이리스트 | 담담한 매력 작년 이맘때 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알게 된 기타리스트겸 싱어송라이터 적재. 우연히 한 곡을 듣고 그 다음곡을 또 그 다음곡을 찾아듣게 되었다. 적재의 매력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일상을 담은 노래들이다.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담담히 적어내려간 듯한 느낌이 듣기 편하고 공감되며 세련되기까지. #나란놈적재의 노래를 더 찾아보게 만든 곡은 바로 ‘나란 놈’. 지금까지도 최애곡이다. 말 그대로 나란 놈이 어떤 놈인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말하는 것 같은 가사가 공감되고 계속 듣게 하는 매력이 있다. / 나는 능력없고 모자란 그런 약해빠진 놈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가는 놈 도무지 이뤄지지 않을 꿈만을 쫓는 바보같은 놈 나는 누가 보면 음악하는 정말 멋진 놈 그런데 알고 보면 그.. 2020. 7. 20. 선우정아 '우리네 봄' | 거기 우리가 꾸던 꿈 걸려있네 푸른 언덕 위에 양 떼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하늘, 나무 그리고 이 모든 게 흐릿하고 옛스러운 화질 안에 담겨있다. 귀여운데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는 이 아날로그 감성에 보자마자 꽂혀버렸다. 시티팝스러운 음악의 뮤직비디오들에서 많이 보던 색감인데 선우정아만의 독특한 뉘앙스로 재탄생하니 더 매력적인 것이 되었다. 오로지 기타와 화음만으로 이어지는 반주에 정직한 리듬감인데 왜 이렇게 중독적일까. 꽂혀서 듣다보니 귀에 더 들어오는 건 가사다. 그저 봄에 대해 이야기하는 평범한 가사일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보통 봄을 이야기하는 노래는 한없이 밝기만 할 테지만, '우리네 봄'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올해 우리네 봄은 전혀 그렇지 않았으니 이 가사가 더 와 닿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봄바람 살.. 2020.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