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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 즐기면 그만인 릴레이 콘텐츠

by ContentsCollector 2020. 1. 19.

 

 

지코의 새 노래 '아무노래'

아무렇게나 지은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드는 제목이지만, 막상 들어보면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멜로디와 비트가 은근 중독적이다.

'왜들 그리 다운돼 있어  뭐가 문제야'로 시작하며 아무노래나 일단 틀어보라고 하는 가사는 뭔가 공감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런데 가사의 속뜻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요즘 논란이 된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뉘앙스들이 느껴진다.

분위기가 겁나 싸해
요새는 이런 게 유행인가
왜들 그리 재미없어?
아 그건 나도 마찬가지

누군 힘들어 죽겠고 누군 축제

만감이 교차하는 새벽 2시경

 

 

 

그런데 노래나 뮤직비디오보다 더 매력적인 건 #아무노래챌린지 이다.

노래에 맞춰 안무를 추는 영상을 올린 것인데, 그 첫 시작은 화사와의 콜라보였다. 스웨그 넘치는 화사의 영상을 보고 나면 다른 영상도 찾아서 보고 싶어 지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이 노래와 안무,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여러 스타들이 릴레이처럼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청하부터 크러쉬, 산다라박, 이효리까지. 다 똑같은 안무인데 각자의 스타일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Instagram의 Leehyolee님: “I ❤️this song 아무렇게나 춤춰”

좋아요 171.4천개, 댓글 4,833개 - Instagram의 Leehyolee(@hyoleehyolee)님: "I ❤️this song 아무렇게나 춤춰"

www.instagram.com

 

이 릴레이는 점점 퍼져나가 해외에서도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일반인들도 #아무노래챌린지 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왜 하는 건지 아무 이유도 없이 즐거우면 그만인 것인데, 자발적인 참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커버 댄스의 또 다른 버전처럼 강력한 콘텐츠가 되고 있다. 

 

 

너무 정돈된 건 따분하고 너무 가볍고 즉흥적인 건 어딘가 아쉬운 게 요즘인 것 같다. 그래서 무언가를 기획한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자극적인 것만 주목받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선을 넘지 않아도 충분히 대중적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이 챌린지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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